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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 가결..."합병 철저히 준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2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재선임안이 가결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았지만 주주들을 지지를 얻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2024년은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합병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그는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그러면서 "회사는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역시 국민연금이 과하다고 지적한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도 연간 90억원으로 동결되며 가결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1 11:07
프로야구

'승짱'의 시선은 타격 최하위 김재환으로 향한다

"역할을 해줘야 한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간판타자 김재환(35)을 두고 한 말이다.이승엽 감독에게 김재환은 '아픈 손가락'이다. 감독 부임 첫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기대가 컸지만, 활약이 미미하다. 8월 30일 기준 타율이 0.219(329타수 72안타)에 그친다. 규정타석을 채운 47명의 타자 중 타격 최하위다.정확도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김재환은 2019시즌 4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다.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40홈런을 넘긴 건 KBO리그 역사상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베어스·42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그해 장타율이 0.657인데 올 시즌 기록은 0.343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최근 흐름은 더 좋지 않다. 7월 이후 소화한 35경기 타율이 0.152(112타수 7안타). 이 기간 장타율(0.250)과 출루율(0.28)을 합한 OPS가 0.530으로 리그 꼴찌다. 개막 후 5개월째 부진이 계속되니 팀 타선의 부담도 크다. 양의지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김재환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니 화력이 반감된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재환의 RC/27은 올해 4.15(1위 구자욱·8.95)로 리그 40위권 밖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데 김재환은 2018년 RC/27이 10.77로 KBO리그 전체 2위(1위 박병호·13.20)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수치가 급락했다.일시적 부진이 아니라는 점에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 김재환과 2021년 12월 4년 총액 115억원 대형 계약으로 한 두산으로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김재환의 올해 연봉은 15억원. 리그 전체 공동 4위(외국인 선수 제외)에 해당한다.치열하게 5위 경쟁 중인 이승엽 감독은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며 "재환이가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 팀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31 10:20
IT

네이버·솔트룩스 시각서 본 ‘챗GPT’…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 개최

“지난 20년보다 최근 두 달 사이 더 많은 변화가 이뤄진 것처럼 느껴진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괴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는 요즘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고민하고 있다.”(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리더)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29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챗GPT 활용법을 주제로 ‘2023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곽혜은 이코노미스트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테크 포럼이 3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의미가 더 깊다”며 “이 자리에서 공유되는 AI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가 대한민국 미래를 철저하게 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IT·산업·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임직원 약 80명이 자리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테크 포럼은 최신 기술 동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답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세계를 강타한 챗GPT를 다뤘다. 고도화된 생성형 AI 등장으로 야기된 국내 산업의 기회와 위기를 조망했다.이날 강연에 오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와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리더는 국내 AI 산업 변화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들은 “챗GPT 등장 후 기술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은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경일 대표는 ‘생성 AI의 산업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1950년 영국 수학자 앨런튜링의 손끝에서 개념이 탄생한 ‘AI의 시작점’부터 구글의 기술 고도화 과정, GPT 기술의 등장과 작동 원리, 생성형 AI로 최근 변화된 서비스, 변화할 미래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이 대표는 “최근 50년간 위대한 변곡점이 14년마다 찾아왔다”며 “스마트폰 상용화 후 14년 만에 등장한 챗GPT로 사회 전반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개인용 컴퓨터(PC), 1995년 인터넷, 2009년 스마트폰 등 혁신적 발명품이 주기적으로 세상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 AI’가 이 같은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봤다. 그간 등장한 메타버스·블록체인·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AI로 묶여 지적 노동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하는 등의 변화가 곧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규 기술의 등장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카카오 등 대형 기업이 탄생했고, 챗GPT가 등장한 지금이 텐버거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에 AI 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거대한 기술 변화에 대응 중이다. 윤 리더는 네이버의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구축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하이퍼클로바 X는 챗GPT 대비 6500배 한글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한 모델로, 오는 7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윤 리더는 “네이버가 2021년 선보인 하이퍼클로바는 챗GPT의 기반인 GPT 모델들보다 한글에 더 특화됐다고 자신하지만,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선 충분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지만 이마저도 2023년이 지나면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앞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를 추천, 번역, 요약 등 한국 시장 특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챗GPT 시대에 대응, 지속해서 ‘검색의 아이콘’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포부다.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2023.03.29 18:22
연예일반

이수만·SM 첫 법정 공방..“명백한 위법”vs“경영 판단 대립”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 동맹 대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 동맹의 첫 법정 공방이 열렸다. 이 전 총괄과 SM 현 경영진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양측의 법률대리인들이 팽팽히 맞섰다.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유성)는 22일 오전 이 전 총괄이 SM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앞서 이 전 총괄은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119억 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이 전 총괄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화우 측은 “어제 제출한 채무자 답변서를 봤지만 실망스럽게도 목적의 정당성뿐만 아니라 수단의 정당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과거 경영에서의 잘못만을 지적하면서 마치 이 사건이 선과 악의 대립인 것처럼, 채권자가 나쁜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SM 측 답변서에 대해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본적으로 대주주로서 채권자의 지위를 인위적으로 박탈하기 위해서는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화우 측은 SM 경영진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서 이 전 총괄과 소통이 없었음을 주장하며 “한 마디로 졸속으로 점철된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3주 안 되는 기간 동안 군사작전처럼 채무자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문제를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그 마무리가 신주발행이다. 진행 경과 자체가 채권자를 배제할 목적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법 418조는 신주발행의 경우 기존 주주에게 우선 신주 배정이 원칙이며 예외적인 경우에만 제3자 배정을 허용하고 있다.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분쟁 중인 현재 이는 더 엄격하게 판단되어야 한다”며 “(이번 제3자 발행은) 언젠가 있을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채무자에 대해 아무런 권리가 없는 카카오를 부랴부랴 2대 주주로 만들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이 전 총괄 측 주장에 대해 SM 현 경영진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장 측은 경영권 대립이 본질이 아니라 경영 판단에 관한 의견 대립이 본질이라며 “(이 전 총괄 측이) 경영상 필요 목적의 신주발행에 대해 사익 추구가 방해된다는 이유로 경영권 분쟁 프레임을 씌웠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전 총괄이) 비정상적인 1인 프로듀싱 체제를 통해 영업이익을 수취하고 있었다. 이는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 문제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했다”며 “이를 개선하려는 경영 판단이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시도로 호도돼서는 안 된다. 경영 판단에 대한 의견 대립을 경영권 분쟁으로 봉쇄하는 것은 기업 경영 측면에서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또 광장 측은 제3자 배정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주주배정이나 단순 차입으로는 경영상태 개선이 힘들다. 카카오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석되는 지분 비율은 1.67%로 주주에 영향을 덜 미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배권 구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다.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 얼라인이 한 팀이라고 볼 수 없다. SM 현 경영진은 두 회사를 백기사로 이용할 생각 없다”고 반박했다.양측은 SM과 카카오의 전략적 제휴를 두고도 부딪혔다. 이 전 총괄 측은 “카카오와 협력이 실체가 없다”며 “인수 금액 2200억 원의 구체적 사용처도 없으며, 채무자가 공시한 자료 어디에도 협력의 근거가 없다.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SM 현 경영진 측은 “경쟁사에서 매년 1~2개 그룹을 데뷔시킬 때 SM은 2~3년에 1개 그룹을 데뷔시키는 등 생산력이 뒤처져있는 상황”이라며 “제작센터를 만들고 자유로운 체계를 만들기 위한 투입 절실한 최소 자금만 50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한편 재판부는 오는 28일까지 추가 서면 답변 제출을 요구하며 “다음 달 6일로 납입 기일이 정해져 있어 채권자가 빨리 결정해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 오는 28일까지 추가로 제출된 서면을 확인한 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2 14:26
IT

로봇이 조립하고 용접까지…LG전자 미 테네시 공장 건조기 라인 신설

LG전자는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 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류재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늘려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조기 생산라인을 신설했다"며 "고도화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해 북미에서의 세탁·건조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2018년 말 테네시 공장을 준공하고 세탁기 생산라인 2개를 첫 가동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 시험 가동 후 최근 생산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의 3개 라인은 각각 드럼세탁기·통돌이세탁기·건조기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다.테네시 공장의 연면적은 9만4000㎡, 대지면적은 125만㎡다. 건조기 라인을 신설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쏟아 누적 투자금액이 3억9000만 달러(약 4800억원)가 됐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이다. 연말까지 70% 가까이 높이는 것이 목표다. 생활가전 제조공장 기준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류재철 사장은 "테네시 공장은 건조기 라인을 추가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하며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플라스틱 사출 성형·도색 등 부품 제조를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LG전자가 자체 개발해 사출 공정에 적용한 '지능형사출시스템'은 금형에 온도·압력센서를 달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한다. 테네시 공장의 부품 생산성은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60%가량 개선됐다.통합생산라인에서 세탁·건조통·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과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손이 많이 가는 나사 체결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각 생산 단계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했다. 설비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LG전자는 생산기술원에서 제작한 무인운반차(이하 AGV)를 테네시 공장에 166대 도입했다. AGV는 최대 600㎏의 적재함을 최적의 경로로 자동 운반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루에 6000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나르는 작업을 이제는 AGV가 알아서 처리한다.AGV의 운반 경로는 3만개 이상의 공장 내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단 이동거리를 찾는 물류 동선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결정한다.테네시 공장은 1~2층 간 부품을 이동하는 공중 컨베이어도 설치해 입체적인 물류 자동화를 이뤄냈다. 자재 공급 과정을 무인화해 직원들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5 15:36
프로야구

아프다, 키움은 박병호에게 맞으면 더 아프다

지난겨울 키움 히어로즈는 결단을 내렸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간판타자 박병호(36·현 KT 위즈)와 계약을 포기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시작됐다는 판단으로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조차 꾸리지 않았다. 박병호는 계약 기간 3년, 최대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는 키움에 건넨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포함, 최대 52억5000만원을 부담했다. 시장의 예상을 깬 통 큰 베팅이었다. 키움이 박병호와 결별한 가장 큰 이유는 기록 하락이다. 박병호의 지난 시즌 타율이 0.227(409타수 93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 53명 중 꼴찌였다. 타율 0.223(309타수 69안타)를 기록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각종 타격 수치가 급락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인플레이 타구 기준 타구 속도마저 전년 대비 4.5㎞/h 느려진 139.3㎞/h로 측정됐다. 홈런이 간헐적으로 터졌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투자 여유가 없는 구단 상황도 한몫했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키움증권에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 팀 명에 기업명을 붙이는 권리)를 팔아 그 대가로 연간 100억원씩을 받고 있다. 키움은 지난해에 국내 선수 연봉으로 6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을 포함하면 80~90억원에 이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중 수입이 크게 줄어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박병호에게 총연봉 65억원을 투자했지만 '더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박병호는 2015년 1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하며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당시 환율 147억원)를 히어로즈 구단에 안겼다. 구단 안팎에선 키움의 미온적인 협상 태도에 대해 "박병호의 섭섭함이 크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키움을 떠난 박병호는 올 시즌 재기했다. 정규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75(429타수 118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35개를 쏘아 올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전무후무한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했다. 평균 타구 속도를 141.2㎞/h로 끌어올렸고 타구 발사각도 25.2도 향상했다. 더 높은 각도에서 더 강한 타구를 날리니 타구의 질이 180도 달라졌다. 배럴 타구 꽤 늘었다. 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유한준이 은퇴한 KT는 베테랑 박병호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그의 존재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강백호가 연쇄 부상으로 쓰러진 악재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KT 구단이 전폭적으로 박병호를를 신뢰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11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2루타를 때려낸 뒤 태그를 피해 2루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한 결과, 오른발목 앞뒤 인대 손상(파열)이 발견됐다. 박병호는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이강철 KT 감독이 "(회복 속도에)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규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한 그는 포스트시즌(PS)을 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상대가 공교롭게도 키움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어느 팀이 분위기를 선점하고 그걸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준PO 1차전에서 0-4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4-8로 패했지만, 박병호 홈런 이후 4-4 동점에 성공하며 키움 마운드를 압박했다. 박병호는 준PO 2차전에선 1회 초 1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KT가 패한 3차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2삼진. 키움과 KT의 준PO는 일찌감치 '박병호 시리즈'로 불렸다. 예상대로 박병호 타석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움으로선 박병호에게 맞으면, 더 아프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11:00
프로야구

"힘은 자신 있다" 나이 잊은 오재일

베테랑 오재일(36·삼성 라이온즈)의 스윙에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오재일은 지난달 26일 KBO리그 역대 27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홈런이 22.2개. 올해도 28일 기준으로 홈런 12개(리그 공동 4위)를 때려내며 순항하고 있다.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021년 오재일의 인플레이 타구 속도(27일 기준)는 137.9㎞/h로 2020년(140.1㎞/h)보다 2.2㎞/h가 느렸다.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재정복했지만, 타구 속도 저하를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와 연결하는 시선 또한 적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고려해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 구단 관계자도 있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는 "(콘택트 위주의 스윙이 아니라) 내 스윙을 하니까 홈런 등 장타가 나오는 게 아닐까 한다"며 "힘 있는 타자들은 당겨치는 타구가 많다. 투수와의 힘 대결에서 밀리면 (좌타자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가거나 잘 맞더라도 펜스 앞에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힘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겨우내 진행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이 효과를 보고 있다. 올 시즌 그의 타구 속도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발사각을 높였다. 포물선이 커진 타구는 상대 수비 전략을 무력화한다. 왼손 풀히터인 오재일은 타석마다 수비 시프트를 마주한다. 상대 팀에선 밀어치는 타구가 없을 거라는 전제하에 그라운드 오른쪽에 수비 그물이 펼친다. 그는 "처음엔 수비 시프트에 (안타성) 타구가 걸리면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다. 시프트를 의식하지 않고 내 스윙만 하려고 노력한다"며 "난 땅볼보다 뜬공이 많은 타자여서 상대가 시프트를 걸더라도 내야를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타격한다"고 말했다. 전성기 때보다 타구 속도는 떨어졌지만, 타석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덕분에 홈런 비거리(115.2→118.3m)는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오재일은 초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구종은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른다. 초구 타율이 0.417(2021년 0.388)로 좋다. 오재일은 "초구 결과에 따라 투수 또는 타자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초구에 어떤 공(구종)이 들어올지 고민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져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초구부터 내가 생각한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스윙한다"고 했다. 삼성의 중심 타선은 초비상 상태다. 우익수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에서 제외됐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햄스트링까지 좋지 않아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포수 강민호의 시즌 타율은 0.235(196타수 46안타)에 불과하다. 출루율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루수 이원석까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에이징 커브'를 버텨내고 있는 오재일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인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9 05:30
경제일반

기업 72% "업무 방식 변화로 생산성 저하"…직장인 80% "최소 주 2회 재택 원해"

다수의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무 방식의 변화로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컨설팅 법인 EY한영이 22개국 1500개 기업 임원과 직장인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2%는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공감한 직장인은 56%로 절반 수준이었다. 직장인의 64%는 코로나19 이후 생산성이 올라갔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기업 측 응답자의 41%는 직원들의 퇴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업과 근로자 간 시각이 엇갈렸다.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 확산 속에 기업 응답자의 22%는 여전히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원했다. 직장인 80%는 최소 주 2일 이상 재택근무를 선호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조직의 단합과 성과를 중요시했던 과거와 달리 개인 능력 향상과 복지에 더 무게를 뒀다. 직장인 43%는 연봉 인상과 커리어 성장 가능성, 유연 근무를 위해 1년 내 현재 직장에서 퇴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7%에 그쳤던 1년 전보다 관련 응답률이 크게 높아졌다. 직장인의 42%는 기존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용주의 18%만이 이에 동의했다. 새 직장을 찾고 있는 경력직 직원의 35%는 '임금 인상', 32%는 '근무지·근무시간이 자유로운 유연 근무'를 위해 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성장'(25%)과 '사내복지'(17%)가 뒤를 이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4 13:59
프로야구

[IS 피플] '바람의 손자'는 뛰지 않는다

'바람의 손자'는 뛰지 않는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도루 시도는 두 번뿐(17일 기준)이다. 발이 빠르지 않은 노시환(한화 이글스·4회)보다 도루 시도가 적다. 그렇다고 출루율(0.393)이 낮은 것도 아니다. KBO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리지만 좀처럼 뛰지 않는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연평균 도루 시도가 15.6회였다. 2019년 20회(성공 13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14회(성공 12개), 지난해에는 13회(성공 10개)를 기록했다. 주루 센스와 빠른 발을 갖췄지만, 많이 뛰는 유형은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 기조가 더 굳어졌다. 현재 페이스라면 개인 최저 수준(7~8회 시도)에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정후는 박병호(현 KT 위즈)와 함께 중심 타선에 포진하면서 도루를 멀리했다. 2020년 6월 인터뷰에서 그는 "3번 타순에 들어가면서 (4번 타자인) 박병호 선배 앞이라 자제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타석에 있는데 도루하다가 아웃되면 팀의 손해"라며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타자의 집중력과 (도루하다 실패해) 갑자기 사라졌을 때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KT로 FA 이적했다. 타선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정후의 도루 시도가 늘어날지 관심이 쏠렸는데 오히려 더 줄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에게 (개인 판단으로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따로 주지 않는다. 우리 팀에선 김혜성만 그린라이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루할 만한 확실한 투수가 나오면 (도루) 시그널을 보낸다. 도루도 해보던 선수가 해야 안 다친다. 갑자기 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이정후가 타격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제 몫을 한다고 판단한다. 이정후와 도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한 시대를 풍미한 도루왕 출신이다. 통산 도루가 510개로 KBO리그 역대 3명뿐인 '500도루 클럽' 가입자 중 하나다. 도루왕 타이틀을 통산 네 번이나 차지했고, 1994년 달성한 84도루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단일시즌 최고기록이다. 이종범은 2012년 은퇴식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으로 '84도루'를 꼽으며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는데 내 기록을 깨줬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정후는 휘문중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타자가 됐다. 지난해 데뷔 첫 타격왕(0.360)에 올랐고,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KBO리그 최연소(23세 7개월 28일)이자 최소 경기(670경기) 900안타를 달성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최연소(24세 9개월 13일) 기록과 이종범의 최소 경기(698경기) 기록을 함께 갈아 치웠다.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지만 유독 도루는 거리가 멀다. 이정후는 "도루를 못 해서 안 하는 건 아니다. 경기 흐름에 따라 도루해야 할 상황이 오면 시도하겠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8 12:04
프로야구

집단 타격 슬럼프 삼성, '군계일학'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피렐라는 25일 기준으로 타율 0.380(79타수 30안타)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60명의 타자 중 타격 4위. 외국인 타자 중에선 전체 1위다. 출루율(0.430)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도 1.000으로 수준급. 득점권 타율까지 0.360으로 높다. 타점 1위 한유섬(SSG 랜더스) 홈런 1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로 손꼽힌다. 군계일학이다. 삼성 팀 타율은 0.236로 7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자들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강민호(이하 타율 0.220) 오재일(0.218) 구자욱(0.229)을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하나같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피렐라는 다르다. RC/27이 10.94로 리그 3위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리그 평균이 3.75, 삼성 팀 평균은 3.45다. 올 시즌 RC/27이 두 자릿수인 타자는 리그 전체에 피렐라를 포함해 3명뿐이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타율 0.286(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6년 만에 삼성을 가을야구로 이끈 주역이었다.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이지만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 화두였다. 평발인 피렐라는 시즌을 치를수록 발바닥 통증이 악화했다. 발바닥을 붕대로 감고 뛰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 공격적인 주루가 점차 실종됐고 전반기 타율(0.312)에 비해 후반기 타율(0.249)이 크게 떨어졌다. 족저근막염이 완치가 어려운 부상이라는 걸 고려해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선 "삼성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주전 외야수 박해민(현 LG 트윈스)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해 중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 자원을 고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피렐라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워낙 열심히 하면서 큰 울림을 줬던 선수다. 발바닥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피렐라는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발바닥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피렐라는 "구단이 잘 챙겨주셔서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다. 현재 (발바닥은) 전혀 문제없다"며 "오프시즌에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단 트레이닝 파트가 철저하게 관리해주고 있다. 피렐라는 공격적인 타자다. 나쁜 공도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배드볼 히터'다. 올 시즌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되면서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4월을 보내고 있다. 피렐라는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내가 볼 때 스트라이크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스윙한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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